[조선일보] "양보·뒷거래론 남북화해 안돼"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10-11-02   조회수 : 1723

[조선일보] 2010년 10월 7일 A10면


"양보·뒷거래론 남북화해 안돼"

YS, 한선국가전략포럼 특강

김영삼 전 대통령은 6일 "남북화해는 햇볕정책과 같이 일방적인 양보와 뒷거래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박세일 서울대 교수) 주최로 열린 '한선국가전략포럼' 창립기념식 특강에서 "원칙을 저버리지 않으면서 투명한 정책을 펼칠 때만 남북한 간의 진정한 협력이 이뤄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한반도 적화통일' 목표를 조금도 수정하지 않고 있는 북한을 상대로 공존공영의 통일정책을 추구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며 "만약 (1994년 나와) 김일성 주석과의 담판이 이뤄졌다면 역사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북한은 지금보다 훨씬 나은 환경을 누릴 수 있었을 것이고, 한반도는 훨씬 더 안정됐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재임 중 겪은 외환위기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만 'IMF 외환위기'라고 하는데 다음 정권들에 의해 매도당한 바가 많이 있다. 언젠가 역사가 이를 바르게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수한·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 김덕룡 청와대 국민통합특보 등이 참석했다.

*임민혁 기자 lmhcoo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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